「박물관 밖 작은 전시」 ‘교과서 속 삽화 이야기’
- 철수와 영이, 그리고 바둑이… 함께여서 행복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 -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김종우) 교육박물관에서는 언택트 시대, 관람객을 직접 찾아가는「박물관 밖 작은 전시」 ‘교과서 속 삽화 이야기’를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오송 KTX역 서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문화유산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실내 전시를 박물관 밖으로 시도한 전시이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시와 교감하면서 교과서 속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철수와 영이’는 60여 년 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다. 이 ‘철수와 영이’를 만나볼 수 있는 ‘교과서 속 삽화 이야기’ 전시에는 1950~80년대에 발행한 초등학교 국어, 산수, 도덕, 바른생활, 사회, 자연 공부, 음악 교과서의 삽화 중에서 선별된 학교생활 모습, 건강과 보건 관련 삽화가 전시됐다.

교과서 삽화는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과 가치관 등을 볼 수 있으며,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동체 생활의 첫 출발인 초등학교에서 나와 너, 가족, 학교 등 작은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 규칙, 소통방식을 삽화에서 배울 수 있다. ‘착하고 씩씩한 어린이’, ‘튼튼하고, 깨끗한 몸’ 등 우리 생활을 바르게 함으로써 올바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말해준다.

김용우 교육박물관장은 “운동회, 학예회, 소풍에 대한 삽화 속에서 옛 학창시절의 나를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 속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